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가?
사무엘상26:1-12절
1. 십 사람들
*십 사람들은 다윗과 같은 가문인 유다지파의 사람들이다.
그런데 그들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 때,
거듭 그를 사울 왕에게 밀고하여 고통을 주었다.
왜 그랬을까?
그것은 전에 사울 왕이 다윗과 함께 했던 놉의 제사장들 85명과
그의 가족들까지 멸절시킨 사건 때문이다.
그들은 다윗이 자신들의 지역인 십 광야로 피신해 오자,
자신들이 사울 왕의 의심을 받아 가문 전체가 멸절을 당할 수 있음을 두려워하여
먼저 다윗을 사울 왕에게 밀고하여 와서 죽이라고 한 것이다.
*십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자기 가문인 다윗을 배반하고,
그를 사울 왕에게 넘겨준 것이다.
즉, 그들은 ‘내가 살기 위해서는 타인을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’는 생각을 갖고 살았던 것이다.
이것이 곧 세상의 원리다.
세상은 내가 살기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고 죽인다.
이것이 개인과 모든 국가, 공동체의 가치다.
*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가셨다.
십자가는 ‘내가 희생하여 타인을 살리는 사랑이다.’
그것이 부르심을 받은 사람의 삶이어야 한다
2. 사울 왕
*십 사람들의 밀고를 받은 사울 왕은
다시 3천 명의 정예군을 이끌고 다윗을 죽이러 십 광야로 달려간다.
그런 사울을 향해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책망하셨다.
‘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다!’(20절)
메추라기는 들에 사는 새이기에 들에서 사냥해야 하는데,
사냥꾼이 만일 메추라기를 잡으러 산으로 간다면 무지하고 어리석은 행동이다.
더구나 한 나라의 왕이 벼룩 한 마리 잡으려고 군대를 동원하여 쫓아다닌다면,
그것 또한 어리석은 일이다,
바로 사울 왕이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.
*우리는 존귀한 존재다.
우리는 나의 소중한 인생을 어리석은 일에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.
3. 다윗
*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다시 왔으나,
그는 하나님이 기름 부은 왕을 자신의 손으로 해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지킨다.(9-11절)
*사울을 회개시킨 것은 다윗의 용서와 사랑이다.
세상의 악함에 대한 해결책은 교회 공동체의 세력이 아니다.
주님처럼 십자가로 다가가는 것이다.
사랑이 악을 이긴다. 사랑이 악을 무너지게 한다.
우리는 이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.